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기업인 와이즈와이어즈(주) 기업문화팀에서 일하는 홍구표 대리.

대학교 전공은 화학이지만 학교 방송국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성우, 더빙, 가요제 진행, 행사 사회 등의 경험을 한 그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한 회사에서 4년간 삼성,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교육강사를 했다고 한다. 또한, 4D 홀로그램 전문업체에서 킨텍스 전시·운영 업무를 담당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기업의 교육·행사 등을 기획, 운영하는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 업무 중 조직문화분야를 좀 더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와이즈와이어즈 기업문화팀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즐거움과 꿈을 실현하는 신뢰 일터를 만들자' 이것이 기업문화팀의 모토입니다. 저희 팀에서는 회사의 행사와 캠페인 등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는 직원들이 일정구간을 정해서 릴레이로 진행하는 백두대간 종주, 신입사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회사의 경영철학 공유, 직원 간의 건전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따뜻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피드백 활동,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 기업문화팀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들은 작년 'GWP Korea’에서 매년 발표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 100대 기업' 본상을 수상하면서 인정받았다. 또한, 기업문화팀의 실무자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진행한 그는 개인적으로 'GWP 혁신리더상’이라는 상을 받았다.

“원래 사장님께서 2020년까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안에 드는 것이 목표로 잡으셨는데 생각보다 일찍 이뤄졌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작년에는 참 좋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좋은 회사에 일하면서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예쁜 아기를 가지게 되었고, 상까지… 참으로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평소 ‘말하는 대로 된다’라는 신념을 지니고 살았기에 어떤 일을 진행하든 항상 밝은 웃음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접근한다는 홍 대리.

회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과 그 사람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는 그는 작년 회사의 직원과 사내커플로 사귄 지 4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서로 호감만 느끼고 있을 뿐 적극적인 표현을 하지 못한 그 둘을 회사에서 진행한 워크숍을 통해 사장님을 비롯한 회사 상사들이 적극적으로 연결해줬다고 했다. 얼마 전 4.18kg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한 그에게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소감을 물었다.

“예전에는 아들의 입장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제 제가 부모가 되었다니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이제 아빠로서의 행복한 책임감으로 인해 마음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런 마음으로 저를 키우셨을 부모님의 마음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을 묻자 예상 밖의 대답이 나왔다.

“미혼모·편부모 가정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저와 가까운 사람 중에 이혼 하게 되면서 혼자 힘겹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미혼모 또는 편부모로 살아가기엔 사회적·경제적 인식이 매우 열악하다는 걸 알게 되고서부터 그런 목표가 생겼죠.”

그런 그의 목표들은 이번에 직접 아들 낳아 키우게 되면서 더욱 확고해졌으리라. ‘말하는 대로 된다'는 그의 신념처럼 한 회사의 건강한 사원으로써 그리고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으로써 그 꿈들이 이뤄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