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였다. 황교안 국무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청문회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총리로써의 자질과 비윤리적인 과거사가 많다는 게다.

병역문제 등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6명의 총리후보자 가운데 가장 흠결이 많은 후보라는 문재인 당대표의 발언까지 나올 정도다.

반면 새누리당은 그런 잣대로 보면 청문회 통과할 사람 없다는 반격이다.
반대위한 반대의 무조건적 행동은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는 충고다.

결국 새누리당은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 김무성 당대표도 최근 박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보면 청와대 뜻을 따르겠다는 기운이다. 역시 단독 강행처리가 확실하다.

핵심은 정의화 국회의장의 행보다. 단독처리에 응할 것인지에 주목된다.

국회 상반기 때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단독처리를 고사했다는 점은, 정 의장 입장에서 볼 때는 부담감이다.

어떻게든 여야 합의 중재를 노력 했던 정 의장 이었기에, 여당 단독처리가 그로서는 의장 활동에 옥에 티로 비쳐질 수 있어서다.

박대통령입장에서는 무조건 단독처리를 요구할 게 확연하다. 줄줄이 낙마했던 국무총리 악몽(?)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정청의 심(心)을 함께 모아주기를 바랄게다.

셈이 끝났다면 야당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국회등원을 거부하고 투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더욱이 선진화 법과 관련 우둔한(?) 행동은 안하리라 보인다.

단지, 여당의 단독처리가 강행되면 야당은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한 향후 총선 및 대선을 겨냥한 민심에 불을 붙이는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